떨리는 게 정상이야 - 윤태웅 지음/에이도스최근에 번역서를 많이 읽은 탓인지, 책보다는 페이스북 포스팅을 많이 접한 탓인지, 원인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며칠 전 글을 쓰면서 스스로에게 참담한 마음이 들었다. 문어(체)의 정돈된 느낌보다는 구어체의 앞뒤없고 시끄러운 느낌이 문장 곳곳에 묻어 있었고, 적절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거나 비루한 단어들만 떠올랐다.그러던 중 접한 윤태웅 교수님의 책 ‘떨리는 게 정상이야’의 문장들은 마치 녹차를 마시는 듯한 청명한 느낌을 주었다. 학생들과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잘 정제된 문장에 담겨 있어 느끼하고 달큼한 불량식품들을 먹은 듯 텁텁한 입을 헹구어주듯 마음까지 개운하게 만들어 주었다.학자로서 자신의 신념을 굳게 하면서도 시민으로서 세상에 대한 공정한 시선을 잃지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