구글 캠퍼스에서 주최하는 '스타트업의 브랜딩 전략' 토크에 다녀왔다. 인사이트와 강의력이 둘 다 엄청나신 홍성태 교수님과, 몇 년간 가장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 중 하나인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의 신간, '배민다움'과 관련된 내용이다.
주요 내용을 아래와 같이 공유한다. :)
왜 승승장구하던 기업이 길을 잃고 나락으로 떨어지나?
- 내부에 원인이 있었다!
- 창업자 정신 'The founders mentality'에서는 지속가능성 요건을 아래와 같이 나타낸다.
1) insurgent's mission (반란자의 사명의식) > 업의 본질 : Brand Concept
2) owner's mindset (주인의식의 공유) > Internal branding(★)
3) frontline obsession (최전선에의 집착) > Pinpoint (배민: 발품 팔아가며 찌라시를 모음)
ex. LEGO : 1932년 설립. 93년 위기(인터넷 게임의 등장), 03년까지 떨어지다가 회생!
> 츠타야, 라이카, 무지, 스와치, 기네스도 마찬가지!
>> 무엇을 했는가? 자기다움을 찾았다!
업의 본질 : 백화점 사례
- Ask 5 whys!
90년대 '신경영'을 외치던 이건희 회장이 정의내린 신세계 백화점의 본질은 '임대업'이었다.
그리고 2000년대 현대백화점의 업의 본질로 홍성태 교수님이 제시한 것은 'Life Stylist'.
그렇다면 롯데백화점은? (여기서 매우 흥미돋음)
- 타겟을 관찰하라 : from Consumers who buy to People who live
24시간을 다 관찰해야 하는 상황 - VALS(Value And Life Style)
- Relax, Dream, Fantasy, Care, Joy, Loneliness, Fun, Departure, Treat..
- Lovely Life.... ㅋㅋㅋㅋㅋ 체 험 하게 한다...ㅋ... 연령별, 소득별, 성별, 지역별 VALS..
- 끊임없이 꿈꾸게 해야 한다 : 소비자의 쇼핑행위 하나 하나를 lovely life라는 의미로 엮고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만들어서 고객의 행복을 완성하는 것이 Lovely Life!
ㅎㅎㅎㅎ.... 음..... 왜 하필 Lovely죠.... 그것은 내가 잘 모르겠습니다...만...
어쨌든, 고객의 Lovely Life를 완성하는 someone! (이 someone이 본질 아닌가??? 그게 Life Stylist 아녀?? ....) 이 바로
롯데백화점의 업의 본질이라고 설명하셨다. (일단 넘어가자)
Internal Branding
MCM(젊고 발랄) vs. Louis Quatorze(점잖음) > LQ는 intellectual elegance but 매장에 전달하면? 못알아듣는다!
그래서 실시한 Internal Branding campaign -
"이지적 우아함"을 나타내는 영화 보기
"이지적 우아함"을 보여주는 사진 찍기... 나중엔 매장에서 먼저 '이지적 우아함'을 쓰더라!
이 말을 매장에 체화시킴
> 이건 진짜 잘했다고 생각한다. 매장에서 수많은 브랜드들을 접하지만, 실제 매니저님들이 브랜드를 체화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.
그나마 코스메틱이나 전자기기 등, 접점 근무자가 젊은 경우는 교육도 많이 하고 스스로가 브랜드 색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하는 경우가 많지만, 가구.. 잡화.. 이런 쪽은 어머님들^^;이 계신 경우가 많고, 그만큼 브랜드 색깔 보다는 근무자 고유의 색이 더 많이 묻어난다.
접점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Internal Branding을 실시한 건 정말 정말 정말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(!!!!!)
A word is a world (internal branding)
케퍼러가 엄청난 돈을 받고 아모레에 와서 가르친(다고 쓰고 묻는다고 읽는) 것:
"OO는 무엇을 추구하는 회사입니까?"
"이 컨셉을 완성하기 위해, 당신은 무엇을 하십니까?"
"고객이 OO를 느끼도록 당신은 어떻게 돕고 있습니까?"
> 가르치지는 않고 짜증나도록 물어보더라! (스스로 대답할 수 있도록!)
Pinpoint
어차피 안쓸 사람들한테 물어보지 말자! 내 고객한테 물어보자!
Find the muse : ideal target을 좁혀라
~다움 만들기: 업의 본질, Internal branding, 문화의 형성
책은 반 정도 읽은 상태였다. 홍성태 교수님의 강의가 핵심만 쏙쏙 뽑아 정리한 명쾌한 강의였다면,
김봉진 대표의 강의는 이를 실제로 (정말 재미있게!) 구현한 Best Practice 사례집이라고 할 수 있다.
<실제로 책 읽다가 이거 보고 울었다>
lean startup, zero to one, ...
추구하는 것이 있는가(persona)?
이제는 식별하려고, 아니죠 표현하려고 브랜드를 쓴다
> 의도를 가지고 꾸준하게 행동 (=정의 + 시간)
Tip) 김봉진 대표의 정의 내리기 방법: 1) 네이버에 찾아본다 2) 나의 경험을 대입한다
비즈니스에서는 무조건 1위를 해야 한다!
> 샴푸 시장에서 1위를 할 수 없다면 > 비듬샴푸 > 10대~20대> 고등학생 > ...
그렇게 쪼개면 타겟이 분명해진다! 그럼 다시 빠져나와라!
낯선 행동, 낯선 비주얼을 두려워하지 말 것 : 그때가 포인트!
> 디자인에서 로고를 없앴을 때도 브랜드를 알아볼 수 있을까?
배달의 민족의 마케팅 1) 퍼포먼스마케팅(KPI) 2) 브랜드마케팅(+= 방식)
직원들끼리 '~스러운 것 같아'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니(!)
대중을 타겟하려면 여성을 타겟해야 하고, 여성을 타겟하려면 단 한 명을 감동시켜야 한다
SNS에 어떻게 바이럴될까? (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올렸을 때 hooking되는가?)
마케팅은 사게 하는 것, 브랜딩은 사랑하게 하는 것
당장의 손익을 따지지 말고, 작게 작게 하지만 계속, 갈 수 있게!
남과 다름(SWOT)이 아니라 자기다움 !
다시 홍성태 교수님의 마무리 - 나음, 다름, 그리고 다움!
(참고로, 책 자체는 모비브 > 나다 > 배다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^_^)
비즈니스를 넘어서서, 인생을 걸고 의미있는 무언가를 만들어간다는 것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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